중졸이예요.
익명_i6hXBnK
취업/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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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33
2018.08.13 14:37
지금은 나이가 좀 있어요.무슨 차이인가 싶지만 뭔가 학업에 관심이 없거나, 그런 이유로 자퇴한 것은 아닙니다.
가세가 급속도로 기울었는데, 아버지는 저희가 학비를 낼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해진 걸 인정하기 싫어하셨고 뭐 그런 이유로….
이래저래 먹고사는 게 바빠서 공부니 뭐니 다 뒷전으로 미뤄두고 살다가 최근 안정이 돼서 이펙터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기억이 난 거예요. 제가 중졸이란 게!! ㅠㅠ이런 제가 한심하긴 합니다만, 사실 잊어버리고 살았거든요.
원래 다니던 회사도 중졸로 입사하긴 했지만 별로 신경쓰는 분위기는 아니였거든요. 학벌이 주요한 직장도 아니였구요.
부랴부랴 알아보니 이미 올해 검정고시 접수 기간은 끝났더라고요 곧 끝나는지라 너무 고민이에요.
내년이라도 검정고시를 보고 이력서를 뿌리는 것이 맞을지 아니면 그냥 우선 뿌려보는 것이 좋을지.
진즉 했더라면 좋았을 걸 생각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 후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가 어린 나이가 아니다 보니 마음이 급하고 그렇네요.
누군가에게 말하기는 그래서 이곳에 털어두고 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