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에 관한 고민으로 글을 써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모 대학 시각디자인학과 3학년 재학 중에 있습니다. 게임 이펙트에 대한 관심 자체는 고등학교 때부터 있었고, 유니티 파티클을 깔짝 다뤄보는 정도로 만들어보기도 했었습니다. 이후로도 진로 자체는 이펙트로 두고 대학생활을 해왔는데 그 동안은 이래저래 과제에 과 활동에 제대로 공부도 못했습니다(지금 와서는 후회도 됩니다). 3학년이 되고서는 졸업 후에 1년 정도 취준 기간을 잡고 과외 등으로 이펙트를 공부해 취업해보겠다는 계획을 부모님께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답변으로는 그 길이 실패했을 때 다른 대안이 있느냐, 플랜 B와 C를 준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펙트 외의 다른 길을 생각해보지도 못했고, 또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자신도 없고 흥미도 없었으니까요. 시각디자인의 다른 분야도 그렇고 게임 업계에서의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눈앞이 캄캄합니다. 뭔가 제가 가던 길의 신뢰가 흔들린 것 같고, 또 부모님 말이 맞는 것도 같고 해서 혼란스럽습니다. 현재 만들어놓은 포폴이나 대외활동도 거의 없고 디자인을 잘 하는 것도 아닌데...
졸업을 하기 전에 휴학을 하고 초급 과외로 기초를 다진 다음, 졸업 후 취준을 하는 방향으로 우선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취업에 성공하신 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다른 취업 플랜이 있으셨다면 어떤 직무였는지, 취준에 있어서 실패란 무엇인지... 고민이 많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