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펙터가 이펙터 외 다른일...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저는 일단 카지노 업계로 왔습니다.
편하고 작업 간단하고 야근 없고 복지 좋습니다.
제가 퇴사 의사를 밝히지 않는한 짤릴 일도 딱히 없어보입니다만
슬롯으로 입사해서 처음엔 연출 할거리가 많았는데 슬롯 프로젝트가 접히고 포커등의 프로젝트에 유입되다 보니 이펙터로서 할 일이 없습니다.
정말 간단하게 ui에 파티클 조금 뿌리는거? 그거 하고 연봉 3500을 받아가고 복지 누릴대로 다 누르고 인센도 받아갑니다.
그런데 팀적으로 보면 지금 한가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이펙터로서의 일이 없다 뿐이죠.
그러다보니 어느샌가 스파인이나 ui 작업물을 유니티로 날러서 적응을 한다던가, 스파인 작업 바쁠때 돕는다던가, 유니티 내에서의 에니메이션을 도맡게 됐습니다.
이건 사실상 제 전문적인 일이 아니고 누구나가 할 수 있는 잡일입니다.
저희팀에 아트팀원이 5명인데 사실상 원화가1명(스파인,유니티 잡일가능), ui1명이면 팀이 돌아갑니다.
솔직히 제가 잉여인력이죠.
이 회사에 남아 있다보면 계속 이 포지션일건데 엄청나게 고민이 됩니다.
그래도 야근이나 더러운 꼴을 보더라도 다시 겜업계로 돌아가서 고생하더라도 나의 일을 할것인가,
아니면 편하지만 잉여인력으로서 무시비스무리하게 당하는 일을 할것인가.
일단 이 회사에 남아 있으면 연협도 잘될것이고 상장 가능성도 있어서 콩고물이라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연 어떤 판단을 하는게 좋을까요.
힘든 일을 안하는데 마음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