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펙터가 이펙터 외 다른일...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블라인드 게시판(업계/개인사/연애/취업/이직/기타...)

이펙터가 이펙터 외 다른일...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익명_r4yvmwp 3 4090

저는 일단 카지노 업계로 왔습니다.

 

편하고 작업 간단하고 야근 없고 복지 좋습니다.

제가 퇴사 의사를 밝히지 않는한 짤릴 일도 딱히 없어보입니다만

 

 

슬롯으로 입사해서 처음엔 연출 할거리가 많았는데 슬롯 프로젝트가 접히고 포커등의 프로젝트에 유입되다 보니 이펙터로서 할 일이 없습니다.

 

정말 간단하게 ui에 파티클 조금 뿌리는거? 그거 하고 연봉 3500을 받아가고  복지 누릴대로 다 누르고 인센도 받아갑니다.

 

 

그런데 팀적으로 보면 지금 한가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이펙터로서의 일이 없다 뿐이죠.

그러다보니 어느샌가 스파인이나 ui 작업물을 유니티로 날러서 적응을 한다던가, 스파인 작업 바쁠때 돕는다던가, 유니티 내에서의 에니메이션을 도맡게 됐습니다.

이건 사실상 제 전문적인 일이 아니고 누구나가 할 수 있는 잡일입니다.

 

저희팀에 아트팀원이 5명인데 사실상 원화가1명(스파인,유니티 잡일가능), ui1명이면 팀이 돌아갑니다.

솔직히 제가 잉여인력이죠.

이 회사에 남아 있다보면 계속 이 포지션일건데 엄청나게 고민이 됩니다.

 

 

 

그래도 야근이나 더러운 꼴을 보더라도 다시 겜업계로 돌아가서 고생하더라도 나의 일을 할것인가,

아니면 편하지만 잉여인력으로서 무시비스무리하게 당하는 일을 할것인가.

 

일단 이 회사에 남아 있으면 연협도 잘될것이고 상장 가능성도 있어서 콩고물이라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연 어떤 판단을 하는게 좋을까요.

힘든 일을 안하는데 마음이 힘듭니다.

 

 

3 Comments
익명_M5Ji2s1 2020.11.13 15:12  
딴건모르겠고 상장되는회사면 굉장히 메리트있어보이는데요?
익명_dBeI4CZ 2020.11.15 22:23  
제가 딱 10년전 비슷한환경에서 일했습니다. 아케이드게임회사였고 지금보다도 이펙터란 직군이 좀 희미하던시절
당시 회사의 이펙트란게 빤짝이는 파티클좀 뿌리고 전부였고 나머지 일은 잡부처럼 이런저런걸 전부 하는일이었습니다.
뽑힐때도 3d연출제작으로 뽑혔구 그안에서 이펙트제작을 잘하니 그부분을 중점적으로 할것같고 애펙도 좀 쓰니 회사 광고제작에도 참여할수있다식으로 면접을 보고 뽑혔습니다.
입사하니 모델러나 애니메이터가 하지 않는 일은 전부 이펙터가 해야되는?? 그런 느낌으로. 이런저런 필요한건 다햇습니다.

회사가 당시 캐쉬카우가 확실해서 안정적이었는데 제 개인적인 미래는 상당히 불안했습니다. 회사에서 잡부취급받는게 저스스로 상당히 참기 힘들고 가끔은 팀내에서 가시방석같은 느낌도있었고 이게 참 말로 형용하기 힘든부분이 많아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업무적인 성과도 사실 평가하기 참 애매한부분도 많았구요

결국 다시 포폴을 만들어 이직했고 그때의 선택에 전혀 후회는 없습니다.
그리고 영원할것같은 그 회사는 지금 찾아보니 그회사는 인터넷에 정보도 없더군요... 도산을했는지 회사사명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영원할것같은 회사는 많이 업습니다. 그런회사에 취업했다해도 언제 팀이 해체할지 모르는거고 매출안나오면 바로 접히는게 이바닥이고 믿을수있는건 실력과 인맥이고 인맥또한 실력이 없으면 의미없구요.
익명_fOZ7sb1 2020.11.16 18:26  
돈벌려고 일하는거잖아요. 몇년간 쓸돈 벌어두세요. 수중에 여유가 생겨야 조급해지지않습니다.

제목

 

Banner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