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든 이펙트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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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든 이펙트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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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잘만든 이펙트란 무엇일까요?

 

저는 3년차 이상 5년차 미만인 이펙터입니다.

이곳이 이펙터로서는 세번째 회사입니다. 얼마전에 이펙트 팀장급으로 새로운 분이 오셨는데요.

이 회사는 제가 더 오래 다녔고, 기존에 이펙트 팀장이 없었기에 이 분이 팀장으로 새로 오신 상태라 대부분의 이펙트 작업을

제가 혼자 했고 AD님과 컨펌하며 작업한것들입니다.

 

그런데.. 기존의 제 작업이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으시다고합니다.

식상한 형태감들이 모든게 어디선가 본듯한 진부한 이펙트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참신한 어떤것을 만들려는 노력보다는 타격감을 중점적으로 만든것은 사실입니다. 액션게임이라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을 했었고요.

그 외에도 색 조합부터 타이밍까지 기초가 너무 없는 작업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충격적이긴 했지만 제가 그동안 선배 이펙터의 피드백 없이 작업을 했기 때문에 솔직하게 말씀해달라고 한 것이라 새겨들으려 했습니다.

 

그렇게 자괴감에 빠져있다가 드디어 새 팀장님이 작업을 하나 하셨는데 저는.. 조금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보다 못하네?'라는 생각보다는 '이게 진짜 잘만든 이펙트라고?'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메쉬로 특이한 모양을 만들어서 제작하셨는데 사실 이게 무슨 이펙트인지 전달이 전혀 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한게 더 나은데 감히 나를 깎아내렸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싶은것이 아니라 이제 이펙트를 잘한다는게 어떤것인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나름 포트폴리오로 칭찬 많이 받았었고, 첫 회사부터 나름 큰회사에 들어가 일하며 다양한 이펙트 작업을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저의 모든 작업과 심지어 기초부터 다시 배워야하는 수준이라고 하신 분의 작업을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이게 뭐야' 있기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펙터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 이 팀장님과 함께 더 일을 할수 있을지를 잘 모르겠기에 이직을 생각중인데 제가 우물안 개구리처럼

작업을 했던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에 여쭈어봅니다.

잘 만든 이펙트란 무엇인가요?

제가 이펙트를 만들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가지 요소는  [프로젝트에 어울리는가] 와 [상황에 적절한 이펙트인가] 입니다.

정보전달이 이펙트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타격감이나 버프/디버프류의 이펙트도 결국 유저가 봤을때 정보전달이 잘되어야 하는거라 생각을 해서요.

 

팀장님의 말씀대로라면 지금 이직을 준비하면 제 포폴은 남들이 보기에도 형편없는 포트폴리오일텐데 걱정입니다.

 

 

12 Comments
익명_Qmpgyv0 07.04 13:40  
모든 이펙터의 고민이 아닐까 생각해요 답은..역시 없는것 같습니다 기준은 있을것 같긴한데 말이죠
근데 저라면 일단은 그분이 경력자 이기때문에 배울 부분은 분명 있을것이고 최대한 맞추고 배운다음에 이직을 해도 늦지 않을꺼라고 생각되네요
어딜가도 팀장님의 아트취향 을 빨리 파악하고 맞춰야 하는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힘든 부분이죠

그래서 저의 결론은 팀장님의 취향을 빨리 파악한후 맞추자 입니다 ㅋ 먹고는 살아야죵
익명_ueMelA3 07.04 22:32  
이펙트 혼자에 AD님 컨펌하여 작업한 상황이라면 작은인원의 규모 회사에 다니시는것 같은데
작은규모의 회사들은 퀄리티라기 보다는 상황에 맞춰서 행동해야하는게 당연한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팀장님 밑에서 일한적이 없는 제가 단점을 말해서 정말 죄송하지만
이펙트 팀장님들은 수년동안 갈고 닦고 노력해왔던 사람들도 계십니다. 저도 그분들과 일을 하고 계승받고 싶은 마음 정말 간절합니다.
그러나 글쓴이분의 작은회사 상황이라면 이펙트 팀장님이 타협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팀장님의 노하우가 무조건 정답이고 고집이 있는 이상 타협은 정말 쉽지만은 않죠.
 
"실무에 들어가기전에 서로서로 서로를 알아가고 타협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하는데
그게 없으니까 이런문제가 생깁니다.

팀장, AD, 본인 서로간의 토론이 절실히 필요할것 같습니다.
익명_6r1OZwn 07.05 01:31  
글쓴이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회사 규모는 큽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이펙터만 적어요. 늘릴 예정이라고는 하는데 사실 지금 당장엔 둘이서도 충분할거라 생각되긴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같이 이야기를 좀 했으면 싶은데 그냥 제 이펙트는 기초도 없는 이펙트라고만 하시니까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익명_1dbQeeu 07.05 01:49  
팀장님이 문제라면 사상과 가치관이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전에는 그동안 AD분에게 컨펌받은게 많으니까.. AD님에게 직접 이야기해서 이펙트 팀장님과 같이 3명끼리 술자리나 커피를 제안해서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고 그럴수 밖에 없는지 솔직한 이유를 듣고 서로가 타협을 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익명_SY9P0iz 07.06 06:09  
그분이 예의가 없으시네요. 전회사 어디 다니셨는지 알아보시고, 그 회사에 지인이 있으시다면 좀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익명_CiyVnYa 07.05 21:30  
리드급으로 중간에 그런식으로 들어왔으면 십중팔구 본인의 회사에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지고자 기존 작업물을 까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사람을 구별하는 척도가 작업 결과물이고, 글 내용상 그런사람일 확률이 높네요.
작업 결과물에 대한 히스토리를 확실하게 남기시는걸 추천드리고, (매우 중요)
모든걸 새겨듣기보단 글쓴이님 판단으로 적당히 걸러 들으세요.
익명_OsJjrBy 07.06 05:55  
한명의 생각을 듣고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작업물을 보고 그런 방식으로 말하시는 분은 원래 그런 사람입니다. 저는 2,3번 회사를 옮겼는데 회사 갈때마다 사수분들이 존재했었습니다. 제일 존경하는 사수분은 제가 부족한 점이 있으면 몸소 자기가 만들어서 보여주셨어요. 이해시켜주기 위해서요. 제일 안좋았던 팀장급 사수분은 글쓴이님이 쓰신 식으로 말하면서 자신의 작업물은 별로이거나 아예 이펙트 작업을 귀찮아 하셨던 분이에요.  좋은 팀장,사수 만나는 것도 복불복에 가까운것 같네요.
익명_CEY6p3j 07.06 11:19  
음.... 저도 5년차 이펙터입니다만, 저희회사는 위아래가 없고, 세미리더 정도 되는 사람은 있습니다만<같은 이펙터> 피드백 주고 받을때, 참고 레벨정도로만으로 수정요청을 인식합니다. 회사마다 여러가지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회사 혹은 윗사람이 시키는 방향으로 제작해주는 형식과
개개인을 아티스트로써 인식해, 퀄리티가 높고 낮던 다양한 스타일은 느끼게, 담당 디자이너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개인적으로 전 후자가 더 낫다 생각하고, 위글의 상사분은 아마 전자의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는것같네요, 5년 미만에 3번쨰 회사이면 근무하신지 1년 조금 안되셨을거라 생각되는데, 그쯤되면 회사 pd에게 자신의 의사를 충분히 전달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그런 분위기가 아닌 회사라면, 빠르게 나오는게 낫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다음회사 이직할 자신없으시면 그대로 참고 일을 하시는게 맞다 생각하고, 자신의 실력에 자신있으면, 이직이 답입니다. 저도 이직이 꽤 많은편인데, 작은회사에서, 그런생활이 지속되다보면, 솔직히 얻는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익명_vUpD5Bl 07.06 11:22  
팀장이 하라는대로 해보세요. 어짜피 책임은 팀장이 져야합니다. 배울게 있다면 밑에서 열심히 배우시고, 자기가 생각해도 이건 진짜 아니다 배울게 없다고 느껴지면 윗분들과 면담신청해서 이야기해보시고 어느게 더 낫는지 결과물 비교하라고하고 배울거 없는데 꼬장부리는거면 나오는게 답이라 생각합니다.
익명_5cl1NWS 07.06 11:55  
스타일이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옳은가를 따지자면 반반 정도로 나뉠거같네요. 6:4 정도로 의견이 나뉜다고 6의 의견이 맞는것도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는 무조건 깔끔하고 게임 내 모델링이나 배경을 절대 더럽히지 않는 이펙트 선호합니다. 타격감보다도 이쁜 텍스쳐나 색감을 더 중요시합니다. 그런데 제가 중요시 하는걸 별로 중요시 하지 않고 타격감을 위주로 보는 이펙터도 아주 많습니다. 중기업~대기업에서 나온 메이저급 게임들을 보며 평가하는것도 이펙터마다 다릅니다. 
[[식상한 형태감들이 모든게 어디선가 본듯한 진부한 이펙트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러한 피드백은 솔직히 답도 없는 피드백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이펙트가 솔직히 창의적이라 해봤자 그렇게 창의적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봤을때 이뻤던 이펙트와 근접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이펙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ad분과 님의 미적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면 서로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좀 더 갑의 위치인 ad 분이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낸다면 계속 불평을 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만약 님께서 ad분이 요구하는 스타일을 전혀 못따라간다면 님도 고칠 부분이 있는것이구요.
요구하는대로 따라갈 수 있다면 맞춰주세요. 큰 그림은 ad가 그리는대로 따라가는게 맞습니다.
익명_Ce8Qtzi 07.06 18:28  
연차가 많다고해서 잘만드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AD님이 컨펌하신거면 그거로 된거죠 만약 AD님이 기존 작업물들 퀄업 하자고 하면 그때가서 하시면 되고 그 새로오신 분 말은 걸러들으세요
저도 회사 여기저기 다니면서 저보다 연차 많은 분들 봤지만 정말 실력있는 분들 못봤고 오히려 2-3년 뒤에는 제가 더 잘만들거 같더군요
지금 계신 곳 AD님 성향에 맞춰서 요즘 고민이 있다면 조심스레 말해보시고 영 해답이 안나온다 싶으시면 이직하시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익명_pOYv1jX 07.08 17:44  
똑같이 받아치세요. 작업물 보고 이게뭐에요? 뭘 만드는거냐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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