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공부하는 분과 제 작업물이 비교됩니다


블라인드 게시판(업계/개인사/연애/취업/이직/기타...)

같이 공부하는 분과 제 작업물이 비교됩니다

익명_F8kqFqb 11 14223

안녕하세요 ! 저는 이펙터 지망생입니다

1년전에 이펙터라는 직군에 대해 알게되고 유니티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하고 레퍼나 포폴 많이 보면서 지냈습니다.

그 이후로 대학교 다니면서 학업에 바빠 전혀 손대지 못하다가 제대로 각잡고 포폴준비한지는 5개월 정도 된거 같아요

현재 따로 배우고 있는 선생님이 있고 (과외나 학원 중 하나를 다닙니다), 같이 공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근데 그중에서 정말 잘하시는분이 있습니다...

제가 이펙트 포폴을 신입/경력 가리지않고 1년간 정말 많이 봐왔는데 그중에서도 잘하신다고 단언할수 있을 정도로 너무 잘하십니다....

작업물 보면 어떤 레퍼를 참조했는지는 어렴풋이 떠오르지만 거기서 본인 색을 추가하시고 구상(스토리?) 가 특이해서 결과물은 정말 와 소리 납니다

작업물 뽑는 속도도 정말 빠르십니다. 그만큼 집중력도 높고 일 효율이 좋으신것 같아요.

 

그런 작업물을 지나가면서 볼때마다 자괴감이 듭니다 ㅠㅠ

물론 그분은 이펙트 공부를 어느정도 하고 들어오셨겠지만 같은 시기에 시작한 사람으로서 너무 자존감이 낮아집니다

"아! 저분은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하셨고 많이 만들어보셔서 저만큼 빠르고 고퀄리티를 뽑는구나! 나도 그만큼 열심히해야지! 어짜피 지금 난 우물안 개구리고 훨씬 잘하는분도 현직에 많이 계신다, 경쟁자는 남이 아니다, 게으른 나자신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 " 라는걸 머리는 아는데 이게....마음이 안따릅니다

 

자꾸 나쁜 생각만 듭니다....현재 공부하는곳에 들어온 시기도 같고, 나도 들어오기전에 어느정도 공부를 좀 하고왔는데 왜 나는 그렇게 공부를 덜했을까 생각도 들면서 더 열심히 할 생각은 안하고...ㅠㅠ 나라도 저사람을 뽑겠다... 같은 부정적인 생각만 들고 선생님에게 칭찬 받은 제 작업물도 제 맘에 들지 않습니다.

 

물론 답은 정해져있고...더 열심히 공부하면 되죠. 정말 머리론 아는데... ㅠㅠ 제 나이가 이제 대졸이라 20년기준 24살로 주변분들에 비하면 어린 편이긴 해도 저희 부모님세대는 대학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하는게 당연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서 집에서도 취업부담도 있고...스스로 답을 알고있어도 많이 속상하네요ㅠㅠ

11 Comments
익명_m3066eE 2019.12.25 08:11  
이미 답은 잘 알고 있으시네요. 알더라도 못한다는건 주변환경이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이됩니다. 물론 저도 한때는 그랬구요.

그분이랑 친해지세요. 여러사람들과 알고 지내면서 이야기 듣는것만으로도 경쟁심이 생기고 그리고 머리 리프레쉬도 됩니다.

그리고 혼자 하면 능률이 떨어지는사람도 존재하니 여러사람들과 같이 작업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익명_WP0xmNF 2019.12.25 15:34  
살아오면서 그 관련 분야에 시간투자를 얼마나 했냐의 차이라고 봅니다. 글쓴분도 하실 수 있어요.
익명_y6md52w 2019.12.25 15:42  
그분이 글쓴이분한테는 좋은 촉매가 되어야하는데 부정적인 부분으로만 받아들이시고 계시네요 , 더 넓게 보면 자신보다 훨씬 잘하는분을 많이 만날텐데 그때마다 합리화를 하거나 박탈감이 들면 안된다고 생각해요..글쓴이분한텐 그냥 열심히 하라는 말밖에 못드리겠네요..
익명_zg3SpP7 2019.12.25 16:13  
^^ 물어보세요! 어떻게 그렇게 잘하시죠? 이건 어떤식으로 진행하신건가요?! 정말 궁금합니다.! 커피라도 한잔들고 말이죠! 실력은 공부를 해서 넓히는 것도 있지만 다른분의 작업이야기를 듣고 따라해 보는 것 에도 옵니다. 화이팅!
익명_hJqFFb2 2019.12.25 16:26  
취업하시게 되면 경력 내내 겪게 되실겁니다 ㅎㅎ 능력은 나이와 연차와 상관없는 거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이라면 그분이 확연히 잘 한다는 걸 인정하는 점이시겠고, 그러면 따라잡는 건 어렵지 않아요. 화이팅입니다 ㅎㅎㅎ
익명_fqUvqtW 2019.12.25 16:59  
저도 양민급 이펙터라 같은 경험을 했었는데...마라톤같단 생각이들던... 시작할땐 비슷했는데 골에 들어가는 사람 순서 다르고 몇명은 완주도 못하기도하고... 이건 어딜가도 마찬가지라는걸 알게된후론 걍 그러려니하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니 잘하시는 분 작품은 자괴감보다는 어떤식으로 저렇게 만들었는지 분석하는식으로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그런식으로 주변 신경쓰지말고 자기 포폴 더 잘만드는 쪽으로 생각을 집중하는게 더 도움이 될거같아요
익명_nxWW041 2019.12.25 18:17  
개인 포폴 안보여주는 이펙터라는 직군에서 잘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건 감사한 상황이란 생각이 듭니다.
익명_l4Ce0z8 2019.12.25 18:35  
글쓴이는 아닌데 저도 취준생이라서요!! 보통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포폴들은 다봤는데 많은분들이 본인 포폴 공개를 잘안하시나요??
익명_t9UF5KS 2019.12.26 11:04  
거의 비공개죠 개인포폴 ..
익명_aDu7Vc9 2019.12.26 11:29  
심정은 이해됩니다. 다만 저에게 도움이 될 리 없기에 무시하고는있죠. 옆 자리면 좀 친해져보세요. 전 거의 혼자해서 ui 원화 등 다른 파트 아는 분들은 좀 있는데 이펙터 친구가 없어요. 잘하는 이펙터 친구 저도 있었음 좋겠어요.ㅎㅎ
익명_AJBpGmp 2019.12.26 13:19  
지금은 딱 훈련소 입소느낌, 자대배치받고 회사들어가면 전쟁터에서 딱 죽는느낌. 이제 시작입니다 멘탈키우세요

제목

 

Banner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